日 車업체 9월 중국 생산 28% 감소…센카쿠 직격탄

日 車업체 9월 중국 생산 28% 감소…센카쿠 직격탄

입력 2012-10-27 00:00
수정 2012-10-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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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업체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9월 중국에서의 생산이 크게 감소했다.

27일 일본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생산 활동을 하는 도요타와 닛산, 혼다 등 6개 자동차업체의 지난달 중국 생산 대수는 22만1천99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4% 줄었다.

닛산자동차의 중국 생산은 9만394대로 20.4%, 혼다자동차는 5만735대로 20.7%, 도요타자동차는 4만7천253대로 41.9%, 스즈키자동차는 1만7천대로 46% 각각 감소했다.

이는 일본 정부의 센카쿠 국유화(9월 11일) 이후 중국에서 벌어진 반일 시위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자동차 생산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의 감속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 생산뿐 아니라 일본으로부터의 수출에도 제동이 걸렸다. 닛산자동차는 중국으로의 완성차 수출을 내년 1월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닛산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 가운데 수출품의 비중은 작지만 수출 자동차의 대부분이 이익 폭이 큰 고급 차종이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센카쿠 대립의 장기화, 중국 경제 성장의 둔화 등으로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와 닛산, 혼다자동차의 올해 중국에서의 승용차 판매가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들 자동차 업체는 재고 증가 등을 우려해 중국에서의 자동차 생산은 30∼50% 정도 줄이고 있다.

이들 3개 업체는 올해 중국에서 작년보다 19% 증가한 275만대의 자동차 판매를 목표로 했으나 달성이 불가능해졌다.

한편, 일본 전체 자동차 업계의 지난달 국내 생산은 73만4천341대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2.2%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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