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 온도 2천200도‥생물체 생존 불가
태양계 바로 바깥에서 지구와 크기나 위치가 비슷한 행성을 발견했다고 유럽 천문학자들이 16일 밝혔다.이들은 은하계 전역에서 이같은 행성을 찾던 중 지구에서 불과 40조㎞ 떨어진 곳에 있는 이 행성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 행성은 그러나 항성에서 너무 가까워 표면 온도가 생물체가 생존할 수 없는 2천200도에 달하고 표면도 녹아있는 용암 상태일 것으로 추정된다.
학자들은 이 항성의 더 외곽을 도는 다른 행성들이 있을 수 있으며 이 행성들의 온도는 더 낮아 물과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 행성이 너무 뜨겁거나 차지 않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이른바 골디락스 존에 위치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분석은 센타우루스자리 알파 B에 당초 예상보다 매우 가까운 거리에 골디락스 존 행성이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과 유럽 과학자들은 그동안 태양계 바깥에서 지구와 비슷한 가까운 거리의 행성을 경쟁적으로 추적해왔다.
과학자들은 이제까지 이런 행성을 842개 찾았지만 실제로는 수백억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과학전문지 네이처 온라인판에 이날 발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