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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테러범 수감 교도소는 호텔급

노르웨이 테러범 수감 교도소는 호텔급

입력 2012-08-23 00:00
업데이트 2012-08-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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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서 77명을 숨지게 한 연쇄 테러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수감된 교도소 방이 미국 뉴욕시의 어지간한 아파트보다 넓다고 폭스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레이비크가 이날 이전 수감된 오슬로 외각의 교도소는 86제곱피트(약 8㎡) 크기 방을 3개나 쓰고 있다. 하나는 침실이고 나머지는 트레드밀 같은 운동기구와 컴퓨터가 갖춰진 운동실과 도서실이다.

인터넷 접속은 막혀 있지만 TV와 신문은 자유롭게 볼 수 있고 다른 재소자들처럼 외부와 편지를 주고 받는 것도 가능하다.

혼자 지내느라 말 할 사람이 없는 대신 교도관들과 목사가 자주 찾아가 대화를 나눠준다.

이 교도소는 브레이비크가 격리돼서 교도소 공용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데 대한 보상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교도소 관계자는 “격리는 고문이다. 브레이비크도 사람이므로 인권이 있다”고 말했다.

브레이비크의 변호사는 그가 1천500페이지에 달하는 극우 테러 방법을 책으로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교도소의 목표는 브레이비크가 다른 재소자들과 함께 교도소 공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바꾸는 것이다.

그곳에는 초등부터 대학 수준 강의까지 들을 수 있는 학교와 도서관, 체육관이 있다. 재소자들이 다양한 가게에서 일하고 여가활동도 할 수 있다.

노르웨이는 인간적인 대우와 재활 교육을 통해 재범률을 낮춘다는 교정철학을 갖고 있다.

브레이비크는 오는 24일(현지시간) 법원으로부터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판결을 받으면 앞으로 무기한 교도소 내 전용 특실에서 지내게 된다.

브레이비크는 화장실이 딸린 100제곱피트(약 9.3㎡) 크기 방에서 교도관 17명의 돌봄을 받게 되며 여가활동이나 교육 혜택도 조금은 누릴 수 있다.

이 교도소는 브레이비크에게 1년에 약 700만∼1천만 크로네(120만∼170만 달러)가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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