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중국인 배제법’ 사과 결의안 승인

美 하원, ‘중국인 배제법’ 사과 결의안 승인

입력 2012-06-19 00:00
수정 2012-06-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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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18일(현지시간) 중국인의 미국 이민을 금지한 ‘중국인 배제법(Chinese Exclusion Act)’을 사과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앞서 상원도 지난해 10월 같은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1882년 제정돼 1943년 폐지된 이 법은 미 연방정부가 민족의 잣대로 이민을 공개적으로 거부한 최초이자 유일한 법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이 법을 지목하며 중국-미국 관계를 이간질하자 법이 폐지됐다.

미 의회 아시아태평양 미국인 코커서스(CAPAC) 민주당 대표인 주디 추 하원의원은 “오늘은 중국계 미국인 사회의 역사에 드문 순간”이라고 환영하며 “상·하원이 중국 이민자들을 타깃 삼은 이 법의 추하고 비(非)미국적인 점을 공식 인정했다”고 말했다.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기가 끝날 무렵 미국에는 10만명 이상의 중국계가 살고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대륙횡단 철도 건설 현장에서 고된 일을 했다고 CAPAC 이민 태스크포스 책임자인 마이크 혼다가 설명했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샌프란시스코를 지역구로 둔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세계에서 도덕적 권위를 갖추려면 우리 내부에 있는 선입견을 거부한다는 점을 공언해야 한다”고 의미 부여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이 결의가 과거 행위들을 없애주지는 않지만 인종에 상관없이 모든 미국인에 동등한 권리를 보장한다는 우리의 약속을 다시 확인해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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