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황옌다오(黃巖島·스카보러 섬)를 놓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관영 중국중앙(CC)TV 진행자가 ‘필리핀은 중국의 고유 영토’라고 말했다가 다음 날 사과하는 소동을 빚었다.
9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CCTV의 시사프로그램인 ‘24시(24小時)’의 여성 진행자 허자(和佳)는 지난 7일 밤 방송에서 “필리핀은 중국의 고유한 영토이며 중국은 필리핀에 대해 논쟁할 수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허 씨는 이튿날 오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전날 발언이 단순한 ‘말실수’였다며 시청자와 누리꾼에게 사과했다.
그녀는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24시’ 코너를 진행하면서 ‘황옌다오’를 ‘필리핀’으로 잘못 말해 있어서는 안될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 진행자는 분초(分秒)를 다투고 책임이 태산처럼 막중한 자리임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 배로 노력하겠으며 진심으로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상당수 중국 누리꾼들은 “허자가 실수한 것이 없다”, “그녀가 13억 중국인의 마음속에 있는 말을 했다”, ‘필리핀은 조심하라’는 등의 댓글을 달며 필리핀에 대한 적대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9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CCTV의 시사프로그램인 ‘24시(24小時)’의 여성 진행자 허자(和佳)는 지난 7일 밤 방송에서 “필리핀은 중국의 고유한 영토이며 중국은 필리핀에 대해 논쟁할 수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허 씨는 이튿날 오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전날 발언이 단순한 ‘말실수’였다며 시청자와 누리꾼에게 사과했다.
그녀는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24시’ 코너를 진행하면서 ‘황옌다오’를 ‘필리핀’으로 잘못 말해 있어서는 안될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 진행자는 분초(分秒)를 다투고 책임이 태산처럼 막중한 자리임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 배로 노력하겠으며 진심으로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상당수 중국 누리꾼들은 “허자가 실수한 것이 없다”, “그녀가 13억 중국인의 마음속에 있는 말을 했다”, ‘필리핀은 조심하라’는 등의 댓글을 달며 필리핀에 대한 적대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