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관제사들 근무 중 자거나 영화 시청”

“뉴욕 관제사들 근무 중 자거나 영화 시청”

입력 2012-05-09 00:00
수정 2012-05-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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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지역의 항공 관제사들이 근무 중 잠을 자거나 영화를 보고, 근무시간을 지키지 않는 등 안전규칙을 상습적으로 위반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독립 연방조사기관인 특별심사국(Office of Special Counsel, OSC)이 8일 백악관 및 의회에 제출한 항공업무 관련 내부 고발자의 문제제기에 대한 조사결과에서 드러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항공기 운항이 가장 많은 뉴욕지역의 항공관제를 담당하는 관제사들은 또 조종사들과 대화할 때 부적절한 언어나 속어를 사용했고, 이에 따라 두 항공기가 매우 가까이 접근해 충돌사고가 날뻔한 상황도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심사국의 캐롤린 레너 특별심사관은 예비조사 보고서에서 연방 항공청(FAA)과 교통부가 관제사들 내부에서 제기되는 항공안전상의 부주의와 관련된 문제제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뒤 FAA가 연방 부처 가운데 내부 고발자들의 문제제기가 가장 많은 기관이라고 부연했다.

레너 심사관은 “항공관제와 관련해 안전상의 문제가 자주 제기되고, 특히 대형사고가 발생될 수 있는 사안의 성격으로 볼때 보다 엄격한 관리감독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레너 심사관은 또 현재의 FAA 규칙에 따르면 뉴저지주의 테테보로 공항에서 이륙하는 항공기들은 인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항공기들과 너무 근접한 상태에서 비행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별심사국은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FAA 공무원들로부터 모두 178건의 내부고발을 접수했으며, 이중 87건은 항공안전과 관련된 문제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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