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0개국, 시리아 반군에 월급 준다

세계 70개국, 시리아 반군에 월급 준다

입력 2012-04-02 00:00
수정 2012-04-0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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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친구들’ 기금 조성

서방과 아랍권 70개국의 국제연대인 ‘시리아의 친구들’이 시리아 반정부군에 기금을 지원하고, 통신 장비를 제공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차 회의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와 걸프 아랍국들은 반정부군인 자유시리아군 병력과 정부군에서 이탈해 반군에 합류한 군인들에게 줄 급여용으로 수백만 달러의 기금을 창설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정부군의 사기를 꺽을 금 단지”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시리아 야권이 외부 세계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통신 장비를 최대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시리아 반군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첫 공식 지원이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이란 공동 목표에도 불구하고, 반군을 무장시킬지 아니면 비군사적 물자만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갈렸던 국제사회가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시리아의 친구들’은 이날 회의 뒤 발표한 최종 성명에서 반정부 세력의 주축인 시리아 국가평의회(SNC)를 ‘모든 시리아인의 합법적인 대표’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알아사드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SNC의 행동과 시위대가 자위를 위해 취하는 ‘정당한 조처’를 지지한다면서 일부 국가들의 시리아 정부에 대한 무기수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다만 알아사드 대통령이 자신의 약속을 지킬 기회의 창을 닫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마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외무장관은 지금이 사태 해결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지적하며, 국제사회가 알아사드 대통령으로 하여금 이를 악용하는 것을 용납하진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시리아 인권 관측소는 이날 시리아 전역에서 최소 3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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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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