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식사습관과 관계있다

파킨슨병, 식사습관과 관계있다

입력 2012-01-19 00:00
수정 2012-01-19 1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경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은 식사습관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 대학 연구팀은 지중해 식단 같이 채소, 과일, 생선 등으로 이루어진 식사가 파킨슨병 위험을 절반 가까이까지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새로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환자 249명과 건강한 사람 368명을 대상으로 식사습관을 비교분석 한 결과 채소, 과일, 생선, 콩, 버섯, 해초류를 중심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사를 한 그룹이 적색육, 가공육, 동물지방 함유 식품으로 이루어진 서양식 식사 또는 이 두 가지 식단이 섞인 중간방식의 식사를 한 그룹에 비해 파킨슨병 유병률이 최고 46%까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식물성 음식과 생선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이 파킨슨병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특정 음식이 파킨슨병을 억제하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세포가 산화스트레스를 겪을 때 파킨슨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일이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산화스트레스는 대체로 음식을 통해 해로운 물질이 우리 몸에 들어와 건강한 세포를 손상시켰을 때 발생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운동(motor)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생산 세포가 파괴돼 나타나는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근육경직, 진전(몸 떨림), 느린 동작, 균형상실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현재 완치방법은 없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신경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Ne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