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소변 동영상’ 이어 英軍 아동학대 파문

’미군 소변 동영상’ 이어 英軍 아동학대 파문

입력 2012-01-19 00:00
수정 2012-01-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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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 해병대원이 탈레반 대원의 시신에 소변을 보는 동영상이 파문을 일으킨 데 이어 이번에는 영국 군인들의 아동 학대가 문제로 떠올랐다.

영국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10세가량의 아프간 아동을 학대한 혐의로 파병군인 2명을 체포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 선(The Sun)’이 전했다.

군인들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2명에게 옷 속으로 손을 넣어 자신들의 몸을 만지게 하고, 이 장면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찍은 동영상을 동료에게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병대원들이 탈레반 병사들의 시신에 소변을 본 행위를 지난주 강도 높게 비난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또다시 성명을 발표해 “영국 군인의 비도덕적 아동학대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카르자이 대통령은 “최근 파병 군인들의 비도덕적 행위가 증가해 구역질이 날 정도”라며 “이는 외국 군대에 대한 아프간 국민의 신뢰와 협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간에 주둔하는 군인들의 ‘부적절한 행위’는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켜왔다.

지난 2010년에는 미군들이 아프간 민간인을 살해한 다음 희생자의 손가락을 기념품으로 모으고 주검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등의 만행을 저지른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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