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가 뿌린 ‘포퓰리즘 씨앗’이 몰락 불렀다

父가 뿌린 ‘포퓰리즘 씨앗’이 몰락 불렀다

입력 2011-11-08 00:00
수정 2011-11-08 00: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구글에서 서울신문 먼저 보기

파판드레우 그리스총리 전격 사퇴 안팎

국가부채의 덫에 걸려 집권 2년 만에 중도 사퇴한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59) 총리의 뒤를 이어 난파하고 있는 그리스호를 이끌 새 선장으로 루카스 파파데모스 전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가 유력시된다. 파파데모스가 새 총리로 임명되면 내년 2월 총선 때까지 유럽연합(EU)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과 긴축재정 패키지에 대한 의회 비준을 이끄는 중책을 짊어지게 된다. 정국 혼란을 수습하는 몫도 남았다.

이미지 확대
파파데모스는 중앙은행 총재 시절 그리스가 드라크마(옛 화폐)를 포기하고 유로존에 가입하는 과정을 주도했던 인물로, 역내 경제 소국들이 외부충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단일통화인 유로를 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유로존 옹호론자’로 유명하다.

정부 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ECB의 과도한 개입 대신 해당국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물리학 학사와 전기공학 석사를 전공한 뒤 경제학 박사학위를 딴 특이한 이력을 지닌 그는 이후 컬럼비아대학과 그리스 아네테대학에서 20년 가까이 교수 생활을 했다. 1990년대에는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를,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ECB 부총재를 지냈다.

또 다른 총리 후보로 꼽히는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은 법학 교수 출신으로 1993년 국회의원이 된 이후 교통·법무·국방·문화장관을 두루 거친 노련한 관료다.



파판드레우의 낙마로 3대에 걸쳐 모두 6차례 총리직을 수행한 파판드레우 가문도 몰락하게 됐다. 아버지의 후광 덕에 그리스 정계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앉았던 파판드레우는 역설적이게도 부친이 남긴 그림자 탓에 스러졌다.

그의 불행은 부친인 고(故) 안드레아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뿌려놓은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의 씨앗’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회당을 창당한 아버지 파판드레우 전 총리는 1981~1989년, 1993~1996년 두 차례 총리를 지내며 주요 기업을 국유화하고 공무원에 대한 복지를 크게 늘렸다. 덕분에 인기를 누렸지만 이 탓에 나랏빚이 쌓여갔고 멍에는 아들이 고스란히 지게 된 것이다.

아들 파판드레우 총리는 취임 직후 애초 공약과는 상반된 ‘역주행’을 시작했고 아버지가 짜놓은 복지 시스템을 수술대에 올렸다. 공무원 월급을 깎고 연금을 줄였다. 의료 등 복지 지출을 축소하는 대신 세금은 올렸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으려면 모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곧잘 “(긴축정책이) 나라를 살리려고 하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자신의 진정성을 강조했지만, 지난달 파판드레우 총리의 지지율은 23%로 곤두박질쳤다.

결국, 파판드레우 총리는 “2차 구제금융을 수용할지를 국민에게 직접 묻겠다.”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이 정치적 도박 탓에 그는 끝내 총리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새날 서울시의원 “한강해치카 인기 운행… 압구정선착장 접근성 높이며 시민 호응 이어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잠원한강공원 신사나들목 일대에서 운행 중인 ‘한강해치카’가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한강버스 압구정선착장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강해치카’는 압구정선착장과 서울웨이브, 무지개분수 일대를 순환하는 친환경 관람형 이동 수단으로, 현재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신사나들목과 압구정선착장 간의 이동 편의성을 대폭 높이면서, 한강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의 이용 만족도를 이끌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해치카 운행은 평소 한강공원 접근성 개선과 시민 이동 편의 확대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온 이 의원의 의견이 반영돼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운행이 시작된 지 한달이 지난 현재, 시민들의 이용률과 만족도가 꾸준히 증가하며 한강 대표 이동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한강버스 압구정 선착장을 이용하려는 시민들과 잠원한강공원 내 서울형 키즈카페를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한강을 찾은 부모들은 물론, 압구정과 반포를 오가는 시민들까지 폭넓게 이용하며 한강공원 내 새로운 명소이자 편의 서비스로
thumbnail - 이새날 서울시의원 “한강해치카 인기 운행… 압구정선착장 접근성 높이며 시민 호응 이어져”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1-11-08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