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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전쟁광 히틀러에 여성호르몬 투여 시도

英, 전쟁광 히틀러에 여성호르몬 투여 시도

입력 2011-08-15 00:00
업데이트 2011-08-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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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를 여성스럽게 만들면 그가 전쟁을 멈추지 않을까?”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스파이들이 아돌프 히틀러의 전쟁 야욕을 막기 위해 그에게 여성호르몬을 먹이는 방법까지 시도하려 했다고 14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신문은 영국 카디프대의 브라이언 포드 연구원을 인용해 영국 스파이들이 히틀러의 성품을 덜 호전적이고 온화하게 바꿀 목적으로 그의 음식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약을 몰래 넣을 계획을 세웠었다고 전했다.

포드 연구원은 스파이들이 히틀러 감식가들의 혀를 속이려고 일부러 아무 맛도 나지 않고 효과도 조금씩 느리게 나타나는 에스트로겐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파이들 가운데 일부는 히틀러가 먹을 음식에까지 접근할 수 있을 만큼 그와 가까운 인물들이었다고 덧붙였다.

포드 연구원은 스파이들이 히틀러를 단번에 죽일 수 있도록 그의 음식에 독약을 넣을 생각도 했지만, 그에게 감식가들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에스트로겐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히틀러의 전쟁을 멈추려고 영국 당국이 동원했던 다소 황당한 음모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영국은 나치 군인들을 말 그대로 땅바닥에 붙여서 전쟁에 나서지 못하게 하려고 나치군 진영에 접착제를 투하하는 방법을 검토하기도 했다.

이밖에 폭탄을 과일 통조림처럼 만들어 독일에 수출하는 방안과 상자 안에 독사를 가득 채워 나치 군부대에 투하하는 계획, 폭탄과 로켓포가 잔뜩 묶여 있는 거대한 회전폭죽을 선박을 통해서 나치군에 운송하는 방법 등도 거론됐다.

신문은 영국 당국이 그동안 기밀문서로 분류했다가 최근에 공개한 서류에서 포드 연구원이 이 같은 사실들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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