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즈섹·어나너머스 대변인 체포하고 보니…

룰즈섹·어나너머스 대변인 체포하고 보니…

입력 2011-07-28 00:00
업데이트 2011-07-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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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집단 룰즈섹과 어나너머스의 대변인으로 활동한 것으로 보이는 10대가 27일(현지시각) 영국 경찰에게 붙잡혔다.

런던 경시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스코틀랜드 북동쪽 셰틀랜드에서 국제적 기업과 정보 당국 웹사이트 네트워크에 침입하고, 디도스 공격을 벌인 혐의로 ‘토피어리(Topiary)’라는 온라인 닉네임을 사용하는 18세 용의자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토피어리는 국제적으로 수사가 진행 중인 이른바 ‘핵티비스트(Hacktivist)’ 해커집단 어나너머스, 그리고 룰즈섹의 대변인이 사용한 닉네임으로, 경찰은 이날 체포한 용의자가 이들 두 집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런던 경시청은 용의자를 런던 경찰서로 이송하고 가택 수색을 벌였다면서 동부 링컨셔에 있는 17세 소년도 조사했지만 체포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룰즈섹은 미 중앙정보국(CIA)과 상원 공식 웹사이트, 소니 사이트 등에 잇따라 해킹 공격을 벌인 것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으며, 지난 18일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신문 ‘더 선(The Sun)’의 웹사이트를 해킹해 머독의 사망설을 유포하기도 했다.

어나너머스는 지난해 위키리크스의 적으로 분류된 기업들에 온라인 보복 공격을 가한 것으로 유명하다.

런던 경찰은 지난달에도 라이언 클리어리라는 19세 남성을 공공기관 해킹 등의 혐의로 체포하는 등 룰즈섹과 어나너머스 소속 해커로 의심되는 용의자를 수차례 붙잡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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