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그리스 구제금융 5차분 승인 전망

유로존, 그리스 구제금융 5차분 승인 전망

입력 2011-07-02 00:00
수정 2011-07-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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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무장관들이 2일 예정된 화상회의에서 그리스에 제공키로 지난해 약속한 구제금융 중 5차분(87억유로)의 집행을 승인할 전망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애초 3일 브뤼셀에서 회동해 그리스 지원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하고 대신 이날 오후 6시 화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로존 한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이번 회의는 5차분 승인 논의에 집중될 것”이라며 “장관들이 회동하지 않는다는 건 이를 결정하는 데 주요한 장애물이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의 구제금융 5차분을 받으면 7~8월 만기도래하는 국채를 모두 상환할 수 있게 된다. IMF는 내년까지 그리스 정부의 자금상환 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확인돼야 5차분(33억유로)을 집행할 수 있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이날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2차 지원 패키지와 관련한 구체적 합의는 도출되지 않을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유로존 관리는 AFP 통신에 “5차분 집행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2차 지원 패키지는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2차 지원 패키지가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돼야 하지만 결론이 9월로 연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오는 11일 예정된 회의에서 2차 지원 패키지를 확정한다는 일정을 잡았지만 이때까지 최종안이 확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추가 지원 방안은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투자자들의 자발적인 국채 교환과 유로존·IMF 등의 추가 대출로 구성돼 있지만, 아직 민간투자자들의 국채 교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2차 지원 규모는 최대 850억 유로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중 유로존 회원국들과 민간투자자들이 70%를, 국제통화기금(IMF)이 나머지 30%를 각각 지원할 것이라고 토머스 비제르 오스트리아 재무부 경제·금융국장이 전날 밝혔다.

이는 민간투자자들이 그리스 국채 300억 유로어치를 자발적으로 교환해준다면 유로존 회원국들이 300억 유로, IMF가 250억 유로 정도를 각각 추가 대출해준다는 의미다.

앞서 그리스 의회는 지난달 29~30일 긴축안과 민영화 프로그램을 담은 ‘중기 재정 계획’과 이 계획의 이행을 위한 ‘이행법안’을 차례로 승인해 5차분 집행과 2차 지원을 위한 전제조건을 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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