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난 정말 하와이에서 출생했다니까요.”

오바마 “난 정말 하와이에서 출생했다니까요.”

입력 2011-04-16 00:00
수정 2011-04-16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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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일각의 의혹을 받아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화가 났다.

특히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한 일부 대권주자들까지 소위 ‘출생의혹설’을 제기하자 14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두차례나 “난 하와이 출생”이라고 반박했다.

시카고를 방문중인 그는 이날 지지자들과의 모임에서 “내가 시카고에서 자랐지만 여기서 태어나지는 않았다고 예전에 한 그룹에 말한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분명하게 하고 싶다”면서 “나는 하와이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이곳 시카고의 남자가 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출생의혹설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 트럼프를 겨냥, 대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공격했다.

그는 “지난 2년 반 동안 단기적으로 공화당원들의 표를 얻기 위해 정치적으로 나를 공격하려는 노력들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것은 대통령이 스스로 태어났다고 말하는 곳에서 출생한 것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는 곳에서 열릴 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들에게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신에 대해 “나는 뿔을 갖고 있지 않다”고 일각의 의혹을 거듭 부인하면서 “우리는 음모 이론이나 출생증명에 정말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원이건 공화당원이건 간에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정말 이번 선거에서 원하는 것은 경제 성장과 재정 적자 통제, 미래에 대한 준비 등”이라면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은 문제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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