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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분기 인플레 최고조..추가 금리 인상 전망

中 2분기 인플레 최고조..추가 금리 인상 전망

입력 2011-04-01 00:00
업데이트 2011-04-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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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상승률 6~7월 6%대 관측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2분기 연중 최고로 치솟을 전망이어서 조만간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1일 국내외 연구기관들에 따르면 중국은 일본 대지진과 리비아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국내 경제가 온전한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최우선 경제정책 과제로 설정한 물가 안정이 위협받고 있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은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2월 모두 4.9%를 기록한데 이어 3월 5%를 넘어서고 6~7월에는 6%까지 도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은 올해 CPI 상승률을 4%로 제한키로 했으나 연초부터 목표수준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금리 인상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데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4월 선제적으로 기준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허우이(侯毅) 동싱증권투자 애널리스트는 “CPI 상승률이 다시 5%를 넘어 작년 11월 이후 고점을 기록한다면 금리인상 수단이 동원될 것”이라며 “예외적인 경우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청명절(4월5일)을 전후해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최근 금융 당국이 과도한 시중 유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달 초가 금리 인상을 재개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샤빈(夏斌)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좀처럼 가시지 않는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플러스 금리가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선택이기 때문에 앞으로 2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은 정상적”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이와 함께 지난달 28~29일 이틀에 걸쳐 공개시장조작으로 2천억위안(33조6천억원)의 유동성을 흡수했다.

인민은행의 이런 움직임은 시중 유동성이 과도하며 유동성 축소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국 증시 대표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가 최근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양호한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3,000선을 밑돌며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점도 금리 인상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권시장에서는 이번 주 말이나 다음 주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중국은 정부의 통화 긴축의 영향으로 경제성장률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구기관들은 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9.2%로 낮아지고 연간 GDP 성장률도 9.0%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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