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사장, 원전사고 직후 와병

도쿄전력 사장, 원전사고 직후 와병

입력 2011-03-28 00:00
수정 2011-03-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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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과 쓰나미의 여파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가 폭발과 방사능 유출 사고를 일으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연출된 상황에서 해당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의 최고 경영자(CEO) 시미즈 마사타카(淸水政孝.66) 사장은 병을 얻어 1주일간 병가를 사용한 것으로 28일 드러났다.

시미즈 사장이 병가를 낸 것은 지난 16일이었다. 앞선 11일 동일본을 뒤흔든 대지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은 초토화됐고, 일본 정부는 물론 자위대 병력을 비롯한 당국과 도쿄전력 직원 등이 원자로 냉각작업 등을 위해 사투를 벌이던 상황이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이날 도쿄전력 관계자들은 인용해 시미즈 사장이 지난 16일 발병해 1주일간의 병가를 냈으며, 이로 인해 정부와 도쿄전력이 합동으로 구성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대책 통합연락본부’가 설치돼 있는 도쿄전력 본사 2층으로 출근하지 못하고 본사 내 다른 방에서 후쿠시마 원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반면 도쿄전력의 다른 관계자는 시미즈 사장의 병 상태가 매우 심각했으며 이 때문에 대부분의 병가기간 본사 내 별도의 방에 있는 침상에서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시미즈 사장은 현재는 병이 다 나아 통합연락본부에 합류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도쿄전력 대변인은 시미즈 사장의 건강상태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시미즈 사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직후인 13일 제한 송전과 함께 사과 회견을 한 이해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춰 일본 국민의 공분을 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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