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역 하원의원 피격에 워싱턴 ‘발칵’

美 현역 하원의원 피격에 워싱턴 ‘발칵’

입력 2011-01-09 00:00
수정 2011-01-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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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한 쇼핑센터 앞에서 8일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으로 연방판사를 포함해 6명이 숨지고,가브리엘 기퍼즈(40.민주.애리조나) 연방 하원의원을 포함한 13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CNN,폭스뉴스를 비롯한 미 언론은 긴급 보도를 통해 시시각각 속보를 전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현직에 있는 연방 하원의원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워싱턴 정가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주말임에도 사건 직후 백악관에서 주요 방송이 생중계하는 가운데 특별성명을 발표하고,이번 사건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비극”이라면서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로버트 뮬러 FBI(연방수사국) 국장을 현지에 보내 수사를 지휘토록 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잰 브루어 애리조나 주지사에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 조사와 수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의회 지도자들과도 통화를 하고 사건 발생에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수습책을 논의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애리조나의 비극이자 우리 전체 국가의 비극”이라면서 국민적 단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도 성명을 통해 “기퍼즈 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분별없는 공격에 경악한다”면서 “공직에 있는 한 사람에 대한 공격은 모든 공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런 끔찍한 폭력 행위는 국가적 비극으로,오늘은 우리 국가에 매우 슬픈 날”이라고 기퍼즈 의원의 쾌유를 기원했다.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인 존 매케인은 별도 성명을 통해 “누가 무슨 이유로 이런 일을 저질렀건 간에 이들은 애리조나와 이 나라,인류의 수치”라고 비난했다.

 미 하원은 이날 참변에 따라 다음주 공화당 주도로 추진할 예정이던 건강보험개혁법 폐지안의 본회의 표결을 연기하기로 했다.

 에릭 캔터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오늘 발생한 비극에 필요한 대응조치를 위해 다음주로 예정돼 있는 모든 하원 일정을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직 하원의원을 겨냥한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하자 미 의회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의회 경찰도 경계를 한층 강화했다.

 의회 경찰 관계자는 의원들에게 적절하고 충분한 안전 예방조치를 취해 줄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폭스뉴스는 범인의 총탄이 기퍼즈 의원의 관자놀이를 뚫고 들어가 이마 쪽을 관통해 나갔다고 린다 로페즈 주 상원의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폭스뉴스는 또 체포된 범인 제러드 리 러프너(22)가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 등에 토요일(8일)이 그의 마지막 날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말을 하는 영상물과 함께 문맹률에 대한 불만 및 금본위 화폐제 실패 등을 거론하는 글을 남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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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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