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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특수부 검사 증거조작 파문 일파만파

日 특수부 검사 증거조작 파문 일파만파

입력 2010-09-29 00:00
업데이트 2010-09-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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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특수부 검사가 기소 내용에 맞게 증거를 조작했다가 구속된 사건의 여파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2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최고검찰청(대검)은 28일 부하 검사의 증거 조작 범행을 은폐한 혐의(범인은닉)로 오쓰보 히로미치(大坪弘道) 오사카지검 전 특수부장(현 교토지검 차석검사)과 사가 모토아키(佐賀元明) 전 부부장(현 고베지검 특별형사부장)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사가 전 부부장은 지난 1월30일 오사카지검 부부장실에 모인 검사 4명으로부터 마에다 쓰네히코(前田恒彦.43.구속) 주임검사가 압수품인 플로피디스크에 적힌 내용을 고의로 고쳤다는 말을 듣고서도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제지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전 간사장의 정치자금 의혹 수사를 도우러 도쿄지검에 가 있던 마에다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플로피디스크에도 손을 대다니 고생했군”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검사 4명이 옆에서 이러한 통화 내용을 듣고 있었다.

 오쓰보 전 특수부장도 사가 전 부부장의 보고로 이런 사실을 알고서도 상부에는 “마에다 검사가 실수로 압수품의 내용을 고쳤다”고 허위 보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쓰보 전 특수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실수인줄 알고 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검찰청은 오사카지검장과 오사카지검 전 차석검사를 불러 언제,어떤 내용의 보고를 받았는지 확인한 뒤에 이번주 안에 최종 협의를 거쳐 오쓰보 전 특수부장 등을 체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마에다 검사는 지난해 7월 후생노동성 무라키 아쓰코(村木厚子.54.여) 국장이 장애인단체에 허위 증명서를 만들어주라고 지시했다는 검찰 기소 내용에 들어맞게 압수품인 플로피디스크에 적힌 내용을 고친 혐의로 지난 21일 체포된 뒤 구속됐다.무라키 국장은 최근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뒤 후생노동성에 복직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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