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후보고서 12곳서 오류발견”

“유엔 기후보고서 12곳서 오류발견”

입력 2010-07-07 00:00
수정 2010-07-0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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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C “5차땐 철저히 검토”

2035년이면 히말라야 빙하가 녹는다는 유엔 보고서가 일부 오류는 있지만 결론이 바뀔 정도는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월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유엔 산하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의 2007년 제4차 보고서가 한 과학 잡지에 실린 인도 학자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라는 점을 폭로했고, 그 파장은 ‘빙하 게이트’라는 이름으로 확산됐다.

결국 라젠드라 파차우리 IPCC 의장은 오류를 인정했고, 기후변화연구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졌다.

그러나 네덜란드 의회가 전문가들에게 보고서 검토를 의뢰, 5일(현지시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IPCC 4차 보고서는 네덜란드의 국토 55%가 해수면 아래에 있다며 기후 변화에 취약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빙하 게이트 발생 이후 실시된 첫 독립 조사의 결론은 한마디로 일부 오류는 있지만 보고서 근간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12곳에서 오류가 발견된 것을 지적한 뒤 “몇몇 전망의 경우 좀 더 투명한 과정을 통해 이끌어냈어야 했다.”면서 보다 정확한 보고서 작성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IPCC 측은 “50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에서 매우 적은 수의 사소한 오류가 발견됐다.”며 만족해했다. IPCC는 조사 결과를 환영하면서도 제2, 제3의 ‘빙하 게이트’를 경계하고 있다. 5차 보고서 검토를 위해 더 많은 인원을 고용했으며 보고서 한줄 한줄을 정확히 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고 IPCC 공동 의장인 마틴 패리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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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0-07-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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