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포츠-선거 상관관계 연구
스포츠 경기 결과가 정치인의 선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5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학 연구팀은 한 지역의 팀이 다른 지역 팀과의 경기에서 이길 경우 승리한 지역의 현역 정치인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964년부터 2008년까지 44년간 실시된 대통령과 주지사 및 상원의원 선거 결과와 62개 주요 대학 미식축구팀 경기성적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에 따르면 선거 전 2주 사이에 열린 경기에서 어느 미식축구팀이 승리할 경우 그 팀이 연고를 둔 지역의 현역 정치인에 대한 지지율이 1.05~1.47%포인트 올라가 접전 상황에서는 충분히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다 널리 알려진 명문팀이 승리하면 그 효과는 더욱 커져 현역 정치인에 대한 지지율이 2.30~2.42%포인트나 뛰어오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0-07-07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