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협력업체 3곳 압수수색

도요타 협력업체 3곳 압수수색

입력 2010-02-26 00:00
수정 2010-02-2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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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덴소와 야자키, 도카이 리카 등 도요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3곳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FBI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덴소 미국 지사, 야자키 북미 지사, 도카이 리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23일 밤 발부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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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선 도요다 사장  도요다 아키오(가운데) 도요타 자동차 사장과 이나바 요시미(오른쪽) 북미 도요타 사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감시·정부개혁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도요다 사장은 청문회에서 최근 대량 리콜 파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청문회 선 도요다 사장
도요다 아키오(가운데) 도요타 자동차 사장과 이나바 요시미(오른쪽) 북미 도요타 사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감시·정부개혁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도요다 사장은 청문회에서 최근 대량 리콜 파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이들 3사는 도요타의 협력업체들로 특히 덴소는 최근 문제가 된 가속페달 등을 도요타에 공급하고 있다.

미 법무부는 “덴소 등 자동차 전자부품 납품업체 3곳의 가격 담합 등 반독점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이라며 “현재 유럽 규제 당국과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이 도요타의 리콜 조치와는 관련 없는 별도의 조치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디트로이트 지역에 위치한 덴소의 미국 지사는 반독점 위반 혐의와 관련해 FBI와 미 법무부로부터 조사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한편 도요타의 최고경영자인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이날 미국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대규모 리콜사태에 대해 차량 결함으로 야기된 이번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도요다 사장은 오후 2시20분 이나바 요시미 도요타 북미법인 사장, 통역을 대동하고 청문회에 나와 증인선서를 한 뒤 미리 준비한 성명서를 영어로 읽어내려가며 “도요타 차량 운전자들이 겪은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도요다 사장은 3시간 동안 의원들의 질문에 진땀을 뺐다. 특히 의원들이 집중적으로 추궁한 전자제어시스템의 결함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적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리콜을 야기한 급가속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가속페달의 내부 부품이 눌러붙는 현상과 바닥매트가 가속페달을 짓누르는데 따른 문제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도요다 사장은 청문회를 끝낸 뒤 미국 현지공장 근로자와 딜러, 보도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직원과의 대화’ 시간에서 눈물을 흘렸다. 대화에 참석한 근로자들과 딜러들이 “사장이 청문회에 잘 대응했다.”는 위로와 함께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자 도요다 사장은 감정을 억제하지 못했다.

도요다 사장은 CNN에도 출연, ‘의원들의 추궁을 일본 때리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고 부정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품질 문제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도요타는 미국시장에서 차량을 수리할 때 고객의 교통비를 전액 부담하고 렌터카도 제공키로 했다.

리콜 대상 도요타 차량의 보유자는 차량 수리를 위해 딜러점에 직접 찾아갈 필요 없이, 딜러 측이 직접 차량을 인수해 수리를 끝낸 후 집까지 직접 갖다주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도요타의 리콜사태와 관련, 세번째 미 의회 청문회는 다음달 2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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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kim@seoul.co.kr
2010-02-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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