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만 올해 들어 10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사라졌다.이렇다 보니 해고를 통보하면서도 당사자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고 소송에 휘말릴 여지를 주지 않는 똑똑한 대화법이 절박해지게 됐다.
직장에서 밀려나는 이들에게 건네선 안될 말을 10가지로 정리해 전한 경제주간 ‘비즈니스 위크’는 이런 말들이 회사가 불법적인 동기를 지니고 있었음을 나타내는 증거가 될 수는 없겠지만 궁지에 몰린 해고자의 변호사가 당신을 찾아 소송을 위협할 근거 하나는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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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리가 없어질뿐 능력과는 하등 관계 없는 일이예요.”
해고란 어차피 직원의 능력과 총체적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식으로 말해선 안 된다.해고자나 (쓰라린 통보를 해야 하는) 당신의 감정을 보호하려고 무심코 내뱉은 이 한마디가 해고자로 하여금 (능력과 관계없이) 차별받아 해고됐다는 주장의 근거로 이용될 수 있다.
2. “오랜 세월 함께 해왔는데 어려운 시기에 도저히 지속할 수 없게 된 것뿐이예요.”
과거를 들춰내지 말라.해고자를 모욕하는 것일뿐아니라 그에 대해 내린 기존 평가와 어긋날 수도 있다.전혀 (사실과 다른) 핑계 하나가 소송 자체를 뒤엎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3. “자르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네요.”
늘 다른 대안은 있기 마련이다.왜 진부함을 조금 더 견뎌내지 못하는가? 해고는 유일하게 마땅한 선택일 수는 없으니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안 된다.
4. “다른 누구를 탓할 순 없다.당신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이다.”
직원의 능력을 평가할 수는 있겠지만 그들의 순수한 의도마저 재단해선 안된다.해고자가 인격을 훼손당했다고 여기면 (회사에) 반격을 가하게 된다.
5. “당신도 힘들겠지만 나도 힘들다.”
예외는 아주 드물겠지만 해고하는 쪽보다 당하는 쪽이 더 힘들다는 것은 자명한 진실이다.해고를 눈앞에 두고 있는 직원에게 당신의 고통을 느껴보라고 요구해선 안 된다.
6. “당신에게 딱 맞는 일이 아니었어.좋은 직장 구하면 내게 감사할 걸.”
이렇게 말하면 기분이 나아질지 모르지만 직장에서 쫓겨나는 직원의 화를 돋울 것이다.’감사’란 말이 이런 식으로 소송에 등장할 수도 있다.
7. “미안한데 당신 해고됐어.”
당신은 ‘이런 상황에 이르게 돼 유감이야.’라고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하지만 해고자는 당신도 스스로 잘못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이 때는 ‘미안해.’란 말 뜻을 놓고 왈가왈부할 시기가 아니다.당신 마음이 진짜로 좋지 않더라도 사과하는 일은 피해아 한다.
8. “당신 마음이 어떨지 알거든.”
당장 당신이 해고되지 않았다면 그이가 어떻게 느낄지 알 수가 없다.만약 방금 당신이 해고됐다면 지금 그 경험을 누군가와 나눌 시기는 아니다.
9. “당신은 우리 회사의 가족으로 영원히 남을 거야.”
이 말을 들은 해고자는 ‘오 그래,내가 소송을 건 뒤에도 (회사에서 보내는) 뉴스레터를 받아보게 될까?’라고 생각하게 된다.
10 “이메일로 통보하는 걸 용서하시고.해고됐음.”
법을 어긴 건 아닐지 모르지만 무람한 일이다.이렇게 하면 화가 잔뜩 난 해고자는 회사의 화를 돋우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작정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