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핵시설 있다”

“이란 새 핵시설 있다”

입력 2009-11-18 12:00
수정 2009-1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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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보고서 가능성 제기

이란이 최근 공개한 두 번째 우라늄 농축시설 외에 또다른 핵 시설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6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콤 인근 핵시설 ‘포르도’에 대한 사찰 보고서에서 “이란이 (최근) 새로운 핵 시설이 있다고 발표하면서 또다른 핵 시설이 없을 것이라는 것에 대한 믿음이 약해지고 있고 아직 공개하지 않은 시설이 없는지 여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IAEA와 미국과 유럽 외교관, 핵 전문가들은 가공되지 않은 핵 연료를 제공하는 연결 시설 없이 포르도 단독으로만 존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또 IAEA는 이란이 포르도를 건설하기 시작한 시기는 2007년이지만 이번 사찰을 통해 2002년에 착공됐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는 2004년 중단됐지만 2006년 다시 재개됐다는 게 IAEA가 파악한 상황이다. 하지만 왜 건설이 다시 시작됐는지는 분명치 않다.

아직 원심분리기 장착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란은 새 핵시설을 오는 2011년 가동하기 위해 최첨단 기기들을 이곳으로 옮기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IAEA 보고서는 이란이 여전히 국제 핵 의무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대화와 압력이라는) ‘투 트랙’ 접근법으로 이란을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IAEA는 지난달 1일 이란과 P5+1(유엔 상임이사국 5개국+독일) 간 합의에 따라 같은달 25일부터 3일간 우라늄 농축시설을 사찰했다.

이란은 나탄즈 핵시설에 이은 두 번째 우라늄 농축시설인 이 시설의 존재를 지난 9월 IAEA에 통보했다.

당시 서방국가들은 IAEA 규정에 따라 설계 단계에서부터 IAEA에 보고하지 않았다며 이란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9-11-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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