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은 살 것” 주장 나와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의 팬암기 폭발 테러범 석방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석방 근거가 된 의학 진단이 도마에 올랐다.의사이자 스코틀랜드 노동당의 보건 정책 부대변인을 맡고 있는 리처드 심슨은 팬암기 테러범인 압둘 바셋 알리 알 메그라히가 3개월 내에 사망할 것이라는 진단이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심슨은 스코틀랜드 법무부 장관이 충분한 의학적 검토 없이 알 메그라히를 석방한 것을 비판했다고 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진료 기록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면 알 메그라히는 분명히 수개월을 더 살 수 있다.”면서 “법무장관은 누군지도 모르는 의사 한 사람의 말만 듣고 석방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토리당 역시 “전문가들은 알 메그라히가 8개월은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면서 “8개월은 특별 석방되기엔 너무 길다.”고 거들었다.
전립선암 말기 진단을 받은 알 메그라히는 지난 20일 인도적 차원에서 석방됐다. 스코틀랜드 교도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생존 기간이 3개월 이하일 경우에만 석방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침묵을 지켜온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입을 열었다. 영국을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그는 “영국 정부는 스코틀랜드 사법 과정에 개입할 수 없고 최종 결과에 대해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거래설 등을 일축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9-08-27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