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술라웨시 지역 인근 바다에서 승객 수백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해 250여명이 실종됐다.
11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방송인 엘신타에 따르면 술라웨시 서쪽지역으로부터 50㎞ 떨어진 바다에서 오후 2시부터 여객선 ‘테라타이 프리마’와 연락이 두절됐다.
이 배에는 승객 250여명을 비롯해 17명의 선원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이 가운데 선원 4명과 18명의 승객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파레파레항(港)의 한 책임자는 “여객선은 파레파레에서 동칼리만탄주(州) 사마란다로 향하고 있었다.”면서 “오후 4시쯤 침몰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AP통신은 “사고 전 날씨가 좋지 않았으며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고 육지와 교신했다.”면서 “당시 파도 높이는 4~5m에 달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안전규정 이행 여부에 대한 당국의 단속이 미비하고 여객선에 과도하게 많은 사람을 태워 매년 수백명에 달하는 승객이 목숨을 잃고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9-01-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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