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내 하마스 세력 무력화 노려

가자지구내 하마스 세력 무력화 노려

입력 2008-12-30 00:00
수정 2008-12-3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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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면전 선포 안팎

29일(현지시간) 이뤄진 이스라엘의 하마스에 대한 전면전 선포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이스라엘은 3일간의 하마스 주요 시설에 대한 무차별 공습을 감행한 뒤 국경지대로 지상군을 집결시키고 이곳을 군사보호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전면전 수순을 차근차근 밟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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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57명 포함 318명 사망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밝힌 것처럼 이번 전쟁은 하마스 세력 무력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공습이 시작된 이후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공습 혹은 국경 지대에서 전쟁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그 이상일 가능성이 우세하다.

지난 3일간의 이스라엘군의 공습 대상은 철저하게 하마스와 관련있는 시설들이었다.318명의 사망자 중 민간인 57명이 포함돼 있긴 하지만 그동안 ‘눈엣가시’였던 하마스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뿌리뽑겠다는 이스라엘의 의도가 읽히는 부분이다.치피 리브니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우리의 목표는 가자 지구를 다시 차지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지만 현재로서는 하마스 세력 붕괴 목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바라크 “오바마 발언대로 하고 있다”

이날 바라크 장관은 지난 6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당시 “내 딸이 잠든 내 집에 누군가 로켓포를 쏘아댄다면,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막을 것이며 이스라엘도 이와 같은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던 것을 상기시킨 뒤 “오바마가 했던 말을,이스라엘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한 듯 “어린이와 여성이 다치는 상황을 원하지 않으며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막지 않겠다.”고 말했다.하지만 바꿔 생각하면 민간인에 대한 도움을 용인하면서 한편에서는 전쟁에 올인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이스라엘이 이처럼 짧은 시간 하마스를 집중 공격하는 데는 2년 전 레바논 무장 세력인 헤즈볼라와의 전쟁 기억 때문이다.이스라엘은 2006년 7월 2차 레바논 전쟁 때 헤즈볼라를 앝잡아 봤다가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다.

이에 바라크는 지난달 24일 의회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2006년보다 더욱 강력하게 기반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번 하마스 가자지구 공습에서 이를 실천에 옮겼다.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작전이 끝나면 하마스와 관련된 건물은 단 한채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수개월 전부터 하마스의 주요 시설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왔다.”는 지난 27일 정부 성명은 이스라엘이 치말하게 준비해 왔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같은 이스라엘에 맞서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지역으로 로켓포 수십발을 발사했다.파우지 바르훔 하마스 대변인은 순교 작전(자살폭탄공격)을 포함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스라엘 일간 예디오트 아하로노트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정치인에 대한 암살을 경고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금값 전날 대비 2%↑… 지난 10월來 최고가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개장 전 거래에서 2월 인도분 원유가 4.49달러 오른 배럴당 42.2달러에 거래됐다.또 런던석유거래소(IC E)의 북해 브렌트유 선물분 역시 3.53달러 상승해 배럴당 41.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금 가격도 이날 한때 전날 종가 대비 2% 상승한 온스당 889.55달러에 거래되면서 지난 10월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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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8-12-3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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