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인 중국이 미국에 경제 개혁의 속도를 높이지 않으면 국채를 사들이지 않겠다고 경고했다.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된 이후 중국이 미국에 대해 경고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에선 이를 두고 ‘채무국’ 미국 경제에 대한 ‘최대 채권국’ 중국의 간섭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17일 사설을 통해 “중국이 미국 경제에 대한 자금 공급을 중단하면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며 미국 국채 매입 중단을 처음으로 밝혔다.
이어 “중국이 미국 국채 매입량을 늘리는 게 미 금융위기의 해결책이 돼선 안 된다.”며 “미국은 경제회생을 위해 고통스럽겠지만 필수적인 개혁을 수행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홍콩 문회보도 19일 “중국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경제회복을 도와주는 시점에서 미국이 기회를 붙잡아 경제개혁을 해야 하는데 여전히 경제개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중국내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이 미국 국채 매입 중단을 경고하고 나선 데는 미국의 부진한 경제개혁으로 달러화 약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08-12-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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