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한달간 全공장 ‘스톱’

크라이슬러,한달간 全공장 ‘스톱’

입력 2008-12-19 00:00
수정 2008-12-1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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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워싱턴 김균미특파원ㅣ 제너럴모터스(GM)가 30% 감산을 선언한 데 이어 미국의 3위 자동차업체인 크라이슬러가 한 달간 자동차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는 등 미 자동차업체들이 초비상경영에 들어갔다.

크라이슬러는 19일 교대근무가 끝난 뒤부터 적어도 한달간 미국내 30개 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판매부진으로 재고가 쌓이는데 따라 생산량을 맞추고 동시에 바닥을 보이고 있는 현금 확보를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크라이슬러의 11월 미국내 차 판매량은 47%나 줄었다.자동차업계 평균인 37% 감소보다 감소폭이 크다.크라이슬러의 직원 수는 4만 6000여명이다.

숀 모건 크라이슬러 대변인은 “1월19일 이후에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 예단할 수는 없다.”면서 “회사측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공장가동 중단 기간이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그동안 연말에 2주간 공장가동을 중단해 왔으나 올해에는 경기침체에다 판매부진으로 연휴기간을 늘리고 있다.미국내 1위인 GM은 차세대 역점 투자사업인 전기차 볼트 엔진 생산을 위한 미시간의 플린트 공장 건설을 유보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포드 역시 연말·연초 연휴기간을 당초 1월4일까지에서 12일까지 늘려 북미 10개 공장에 대한 사실상의 조업중단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미국에 진출한 일본 자동차업체들도 감산체제에 들어갔다.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미시시피주에 건설중인 가스전기 하이브리드차인 프리우스 공장 건설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혼다는 내년 전 세계 생산량을 30만대 줄여 제시했다.

한편 미 정부는 자동차 업체 회생방안을 25일 이전에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kmkim@seoul.co.kr
2008-12-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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