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이 인도와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카슈미르의 분리독립 무장단체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했다.
전임 대통령들이 카슈미르 분리 단체를 은근히 지원했던 것을 생각하면 파격적이다.
전임 무샤라프 대통령은 카슈미르 분리 단체를 ‘자유의 전사’라고 부르기도 했다.
자르다리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인도는 파키스탄에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다.
인도에서 카슈미르 지역을 분리 독립시키려는 무장단체들은 테러리스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도 언론들은 자르다리의 발언에 “놀랍고도 긍정적”이라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가 앞으로 훨씬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만큼 카슈미르 문제는 파키스탄과 인도 사이에 ‘뜨거운 감자’였다.
자르다리가 보인 화해의 제스처는 ‘실리’ 때문이다. 경제개발을 위해선 거대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도와 관계 개선이 시급하다.
그는 이미 지난 3월 집권 연정 출범 당시 “양국 관계가 카슈미르의 볼모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인도와 미국의 핵협정에 반대할 뜻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전임 대통령들이 카슈미르 분리 단체를 은근히 지원했던 것을 생각하면 파격적이다.
전임 무샤라프 대통령은 카슈미르 분리 단체를 ‘자유의 전사’라고 부르기도 했다.
자르다리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인도는 파키스탄에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다.
인도에서 카슈미르 지역을 분리 독립시키려는 무장단체들은 테러리스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도 언론들은 자르다리의 발언에 “놀랍고도 긍정적”이라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가 앞으로 훨씬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만큼 카슈미르 문제는 파키스탄과 인도 사이에 ‘뜨거운 감자’였다.
자르다리가 보인 화해의 제스처는 ‘실리’ 때문이다. 경제개발을 위해선 거대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도와 관계 개선이 시급하다.
그는 이미 지난 3월 집권 연정 출범 당시 “양국 관계가 카슈미르의 볼모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인도와 미국의 핵협정에 반대할 뜻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08-10-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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