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남부 도시 클레르몽페랑의 오베르뉴 대학이 프랑스에서는 처음으로 민간 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재단을 설립해 다른 대학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오베르뉴 대학은 21일(현지시간) “기업·개인 등 민간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재단을 창립하기로 했다.”며 “이 재단에는 타이어 업체인 미슐랭과 제약회사인 테아 등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오베르뉴 대학의 민간 재단 설립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대학 개혁의 일환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해 대학생 단체의 강력한 반발을 무릅쓰고 대학개혁 정책의 일환으로 ‘자율화 방안’을 마련해 국립 대학도 민간의 재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미슐랭, 로레알 등 대기업 측 인사들이 일부 대학 평의회에 참여해 학사 문제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자크 아탈리가 이끄는 성장촉진위원회도 올해 초 발표한 국가개혁안에서 대학 10여곳을 선정해 민간재원을 대폭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안한 바 있다.
vielee@seoul.co.kr
2008-06-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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