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지운특파원|일본 군함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60여년 만에 처음으로 이달 하순 중국을 방문한다고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미사일 구축함 ‘다카나미(高波)호’가 지난해 11월 중국 해군 미사일 구축함 ‘선전(深) 호’의 일본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이뤄졌다.4만 650t 규모인 다카나미호는 가나가와 요코스카에 위치한 해상자위대 기지를 모항으로 하고 있다. 중국 구축함 선전호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일본에 입항한 적 있다. 두 나라는 이미 2000년 10월 당시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합의했으나, 일본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이 들어선 뒤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역사왜곡 문제 등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되면서 실현되지 못했다.
jj@seoul.co.kr
2008-06-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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