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백인·여성표까지 얻었다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백인·여성표까지 얻었다

이도운 기자
입력 2008-02-14 00:00
수정 2008-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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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도운특파원|12일 실시된 워싱턴DC와 버지니아·매릴랜드 주의 이른바 ‘포토맥 경선’에서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각각 3대0의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오바마는 승리한 주의 숫자는 물론이고 확보 대의원 수에서도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앞서며 명실상부한 민주당 선두주자로 올라섰다.

공화당에서는 매케인 후보가 후보 자리를 확정지었으며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에 대한 사퇴 압력이 커지게 됐다.

오바마 투표 내용에서도 승리

오바마는 이날 내용 면에서도 거대한 진전을 이뤘다. 그동안 뒤졌던 백인과 여성,65세 이상 노년층, 블루칼라 노동자 및 저소득층 유권자 그룹에서 모두 힐러리를 앞섰다.

오바마는 오는 19일 열리는 하와이·위스콘신 주의 경선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하와이는 오바마가 성장한 곳이며, 위스콘신은 오바마 선거구인 일리노이 주에 인접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힐러리는 다음달 4일 실시되는 텍사스(대의원 228명)·오하이오(161명)·로드아일랜드(32명)·버몬트(23명) 주 경선에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됐다. 힐러리가 경선에 남아 있으려면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오바마에게 큰 차이로 이겨야만 한다.

슈퍼 화요일 이후 8전8패를 기록한 힐러리 선거 캠프의 내홍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일 메인 주 패배 이후 선거운동 책임자였던 패티 솔리스 도일이 물러난 데 이어 12일에는 선거운동의 2인자였던 마이크 헨리도 사임 의사를 밝혔다.

매케인도 싹쓸이… 사실상 1위 확정

공화당의 매케인 의원은 12일 수도권 3개 지역 경선을 싹쓸이하면서 사실상 후보로 확정됐다. 언제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 수인 1191명을 넘느냐 하는 문제만 남았다.

나머지 경선에서 허커비 전 지사가 모두 승리하더라도 역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허커비는 기독교 복음주의 유권자가 40%나 되는 버지니아 주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전략 아래 총력전을 펼쳤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이날 매케인의 승리는 그동안 그를 배척해 왔던 당내 핵심 보수주의자들의 마음이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dawn@seoul.co.kr

2008-02-1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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