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라 그러면 이길 것이다

울어라 그러면 이길 것이다

송한수 기자
입력 2008-01-11 00:00
수정 2008-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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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흘린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눈물이 연일 화제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9일(현지시간) 활짝 웃는 힐러리 사진 밑에 ‘지금 누가 울고 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힐러리가 아이오와 패배를 딛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한 뒤 웃음을 되찾았다는 사실과 눈물 덕분이었다는 이런저런 분석을 동시에 알려주는 헤드라인이어서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힐러리가 눈물로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 로봇같이 차가워 보인다는 인상을 지웠다.”고 보도했다. 힐러리는 뉴햄프셔 대회 전날인 7일 포츠머스의 한 커피숍에서 여성 유권자로부터 “늘 그렇게 씩씩하기만 한가.”라는 질문을 받고 울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질문을 한 그 여성은 정작 투표장에 가서는 “진짜 감동으로 나를 울린 사람은 버락 오바마”라며 그에게 표를 줬다.

힐러리는 9일 영국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커피숍에서 (눈물로) 대중을 감동시킨 게 승리로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8-01-1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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