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버냉키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앞으로 나올 경제전망의 의미와 경제상황이 진전되는 모습을 예의주시하고 물가안정과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에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세계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하 양원 합동경제위원회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경색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유가의 급격한 상승은 물가상승에 대한 새로운 압력을 증가시키고 경제활동을 더욱더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유가와 다른 상품가격들의 인상과 달러가치 하락을 지적하면서 지난 10월30일과 31일 개최한 FOMC 정례회의에서 위원들은 경제성장 하락 위험과 인플레이션 증가 위험이 동시에 있다고 봤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FOMC 위원들은 3분기보다 4분기의 경제성장이 현저하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경제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주택시장과 관련, 시장위축이 더욱더 가속화돼 가계 소비와 기업투자가 함께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달러가치 급락의 요인인 중국의 외환보유고 다변화 시사와 관련해서는 특별히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베스 앤 보비노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미국경제의 성장 둔화세가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고유가로 인해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금융연합회(IIF)가 실시한 ‘월가 투자금융(IB) 임원진 프로그램’에 참석 중인 한국 금융기관 임원들을 상대로 한 한·미 경제 전망 강연에서 앞으로 1년 동안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전에는 주택시장 부진 때문에 33% 정도로 봤으나 최근 배럴당 100달러를 향하고 있는 유가 상승으로 인해 그 가능성을 40%로 높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경제가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것은 고용시장이 탄탄하고 이로 인해서 소비지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택시장의 심각한 침체를 제외하면 나머지 미국 경제는 여전히 3% 가까이 성장하고 있고, 세계경제의 강한 성장세와 달러화 약세로 미국의 무역적자도 줄어들 수 있는 점 등을 긍정적인 측면이란 설명이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