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미국측에 “미국이 추진 중인 동유럽 미사일방어(MD)체제를 너무 서두르지 않기를 바라며 유럽 국가들에는 미국의 계획을 너무 강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별장에서 중거리핵무기(INF) 협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이란 등 ‘불량국가’를 견제하기 위해 2012년까지 폴란드와 체코에 MD체제 구축 계획을 추진하자 이에 반발하면서 미국측에 MD기지를 별도로 구축하지 말고 러시아가 임차 중인 아제르바이잔의 가발라 레이더 기지 공동 사용을 제안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에 대해 “양국간 공동의 목적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러시아와 이견을 좁힐 수 있는 준비가 이미 돼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미국과의 INF협정에 다른 국가들의 참여가 없다면 러시아는 그 협정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른 나라들도 이 협정에 가입, 똑같이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INF는 1987년 러시아와 미국의 수뇌가 서명, 이듬해 1월 발효된 것으로 사거리 1000∼5000㎞의 중거리미사일과 500∼1000㎞의 단거리미사일을 생산, 시험하거나 배치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러시아는 중·단거리 미사일 제거를 규정한 INF에 묶여 있는 동안 10여개 국가들은 수년에 걸쳐 이런 미사일을 만들었다면서 의미를 잃은 INF는 다국간 협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별장에서 중거리핵무기(INF) 협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이란 등 ‘불량국가’를 견제하기 위해 2012년까지 폴란드와 체코에 MD체제 구축 계획을 추진하자 이에 반발하면서 미국측에 MD기지를 별도로 구축하지 말고 러시아가 임차 중인 아제르바이잔의 가발라 레이더 기지 공동 사용을 제안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에 대해 “양국간 공동의 목적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러시아와 이견을 좁힐 수 있는 준비가 이미 돼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미국과의 INF협정에 다른 국가들의 참여가 없다면 러시아는 그 협정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른 나라들도 이 협정에 가입, 똑같이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INF는 1987년 러시아와 미국의 수뇌가 서명, 이듬해 1월 발효된 것으로 사거리 1000∼5000㎞의 중거리미사일과 500∼1000㎞의 단거리미사일을 생산, 시험하거나 배치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러시아는 중·단거리 미사일 제거를 규정한 INF에 묶여 있는 동안 10여개 국가들은 수년에 걸쳐 이런 미사일을 만들었다면서 의미를 잃은 INF는 다국간 협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2007-10-1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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