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국 공항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비행기를 타면 보안검색을 따로 받아야 할 것 같다.
2일 AP·dpa통신에 따르면 미 교통안전국(TSA)은 원격조종 장난감을 이용한 폭탄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기 탑승 때 장난감에 대한 보안검색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는 물론 모든 승객들은 장난감을 갖고 비행기에 오를 땐 일반 보안검색을 받았더라도 한 차례 더 보안검색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미 정부가 최근 인터넷에 원격조종 장난감을 이용, 폭탄을 터트리는 방법을 올린 한 대학생을 체포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킵 홀리 TSA 국장은 이에 대해 “직접적인 테러 위협과는 관련이 없다.”면서도 “우리는 원격조종 장난감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사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7-10-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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