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아소 다로(66) 자민당 간사장이 0순위다. 강경 우파인 아소는 지난해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아베 총리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현재 정권2인자이다. 총무상과 외무상 등을 역임하며 내각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온 9선의원. 일본 전후 보수정치의 원류인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의 외손자이자 스즈키 젠코 전 총리의 사위다. 국민적 인기가 높아 차기 중의선 선거에서 자민당의 성적을 책임질 인물로 적격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다만 당내 소수 파벌의 회장이란 점과 중진들의 무시 정서가 심한 것이 약점이다.
다니가키 사다카즈(62) 전 재무상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당과 정부의 요직에도 나서지 않은 채 아베 정권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왔었다. 지난해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대항마로 거론됐던 후쿠다 야스오(72) 전 관방장관도 빼놓을 수 없다.5선의원으로 2000년부터 모리 내각과 고이즈미 내각에서 관방장관으로 일했다.
요사노 가오루(69) 관방장관도 파벌간 균형감각이 높이 평가돼 거론되고 있다. 마치무라 노부타가(63) 외무상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당내 최대 파벌인 마치무라파 회장이다. 국민적 인기가 여전한 고이즈미 준이치로(65) 전 총리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본인은 재임 중 재등판을 일축했다. 마스조에 요이치(58) 후생노동상은 잠재적 후보군에 속한다. 고이즈미 정권 때부터 쓴소리를 자주해 ‘여당내 야당’으로 꼽힌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2007-09-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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