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항공기만큼 온실가스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지구 온난화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이버-온난화’ 경고령이 영국에서 나오고 있다.
국제정보기술 조사기업인 가트너의 보고서에 따르면 컴퓨터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연간 3500만t에 이른다. 이것은 영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 1백만대에서 내뿜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맞먹는 분량이다.
가트너는 세계적으로 정보기술 산업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를 차지하며, 항공산업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PC를 한 대 생산하려면 1.8t의 화학성분과 화석연료, 물이 필요하고, 그것을 작동하는 과정에서 연간 0.1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컴퓨터는 보통 3년 정도 사용된 후 쓰레기 매립장에 버려지며, 카드뮴과 수은으로 땅을 오염시킨다.
영국 정부는 이제 온난화의 또 다른 주범인 컴퓨터와 정보기술 장비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고, 친환경 녹색정보기술을 보급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 신문은 10일 보도했다.
정부 각료들은 컴퓨터뿐만 아니라 아이포드, 휴대전화 등 정보기술의 사용이 폭증하는 상황에서 사이버 온난화를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걱정하고 있다. 전통적인 텔레비전보다 에너지를 훨씬 많이 쓰고, 온실가스를 훨씬 많이 배출하는 평판 TV도 걱정거리 중 하나다.
런던 연합뉴스
2007-06-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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