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하킴 알 자밀리 이라크 보건부 부장관을 직무와 관련된 부정과 최근 벌어진 폭력사태를 저지른 시아파 무장세력을 지원한 혐의로 8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보건부는 알 자밀리 부장관을 비롯해, 알리 알 셰마리 장관 등 반미 강경 시아파 정치ㆍ종교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 세력의 주요 인사가 포진한 부처다.AP통신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밀리 부장관이 정부의 조달 계약액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수백만 달러의 지하자금을 마련, 알 사드르가 이끄는 무장세력인 마흐디 민병대에 지원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특히 마흐디 민병대 대원을 보건부 직원으로 대규모로 채용했으며, 이들은 보건부에 소속된 차량까지 이용해 수니파 정부 관리를 살해하거나 납치했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이라크 보건부를 수니파를 납치하고 살해하는 ‘소굴’로 보고 있는 셈이다.
미군과 이라크 군은 이날 아침 이라크 보건부 건물 1층의 자밀리 부장관 집무실을 급습해 그를 체포했다. 자밀리 부장관의 한 경호원은 체포과정에서 총성을 들었고 미군이 경호원 접근을 제지한 뒤 부장관에게 소속과 이름을 말하고 수갑을 채웠다고 말했다.
보건부 카심 알라위 대변인은 보건부 직원 대부분이 이들 군대가 보건부 건물 안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밖으로 쫓겨났다며 체포영장을 제시하지 않는 등 정상적인 인신구속 절차를 밟지 않은 채 부장관을 연행했다고 비난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2007-02-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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