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지역에 대한 항공모함 추가 파견 등 미국의 이란 압박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직 미군 장성들이 이란에 대한 어떠한 군사적 행동도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버트 G 가드 전 육군 중장과 조지프 호어 전 중부군 사령관, 국방정보센터(CDI) 소장을 지낸 잭 새너헌 전 해군 중장 등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타임스에 실은 서한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은 이 지역 안보와 이라크 주둔 연합군에 비참한 결과를 초래하고 지역 및 국제적 긴장을 심화시킬 것”이라면서 “부시 행정부는 이란과 즉각적이고 조건없는 대화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의 위기는 외교를 통해 해결되어야 하며 아직 시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외교적 노력을 통해 위기가 해소될 수 있도록 영국 정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주문하면서 영국 정부가 이란에 대한 군사적 행동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부시 행정부에 대 이란 정책을 바꿀 것을 촉구하는 청원서 작성에도 참가했었다. 로버트 게이츠 신임 미 국방장관은 지난 2일 “미국은 대 이란 전쟁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이란이 이라크 저항세력의 미군에 대한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다. 미국은 이란이 저항세력을 지원하는 등 이라크에 개입하면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2007-02-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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