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이라크 재건 원조 사업에서 최근에도 수천만달러의 돈을 낭비했다고 이라크 재건 특별 감사반이 분기별 보고서에서 밝혔다.
스튜어트 보웬 특별 감사관이 이끄는 감사반은 31일 발표한 579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3000억달러에 가까운 전쟁비용이 투입되고도 결과는 내전상태에 가까운 이라크 재건 사업의 낭비 사례와 독직 사례들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라크 경찰 훈련 교관들을 위해 4380만달러를 들여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까지 갖춘 주택단지가 지어졌으나 한번도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장갑 차량과 개인 장갑 방호장비, 통신기기 등의 구입에 3640만달러를 썼지만 용도를 이해할 수 없는 지출이었다고 말했다.
감사반은 지난 4·4분기에 이라크 재건 사업과 관련, 새로 27건의 범죄 혐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으며 전체 조사 건수가 78건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중 23건은 뇌물과 리베이트 수수 혐의로 사법처리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7-02-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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