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일상화된 지옥”

“북한은 일상화된 지옥”

이종수 기자
입력 2007-01-23 00:00
수정 2007-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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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M6 텔레비전의 ‘독점 취재’ 프로그램이 21일(현지시간) 밤 11시 ‘북한, 일상화된 지옥’을 방영했다.

2부로 나눠 75분 정도 방영된 프로그램은 언론인 도미니크 엔느캥이 1년 전 북한에 가서 ‘몰래 카메라’형식으로 촬영한 것이다. 그는 북한 당국과 수차례 협상 끝에 국제구호기구 활동을 촬영한다는 명목으로 입국했다.

1부에서는 기본적 의료품이 모자라고 수술 장비가 녹이 슨 낙후된 병원시설 등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참상을 생생하게 담았다. 밤이 되면 외출이 금지되고 ‘암흑’에 빠지는 도심과 수천개의 조명등이 켜지는 김일성의 능을 대조시키기도 했다.

이어 엔느캥의 앵글은 수작업에 의존하는 북한 농촌 풍경도 보여준다.“심지어 달구지가 있다.”는 설명과 함께 어린 학생들이 수확기에 농민들을 돕는 장면을 담았다. 또 학교·공장에서 수업과 작업 전에 충성을 맹세하는 장면,‘영원하라 김일성’‘영원한 태양 김정일’ 등의 구호가 새겨진 절벽 풍경도 비췄다.

2부는 ‘김정일 체제’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경호원, 배우, 기쁨조 출신의 탈북자 인터뷰를 이용,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영화·오페라 등에 대한 식견으로 선전·선동에 이용하는 과정, 좋아하는 여인상, 함구령을 내린 후계자 문제 등을 들려 준다. 한 탈북자는 “기쁨조를 불러 비밀 별장에서 남한 최고의 식당 음식들로 연회를 벌였다.”고 증언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도 등장해 김정일 위원장을 만난 경험을 들려 준다.

‘현상 이면의 일상 생활’을 모토로 한 ‘독점 취재’는 시청률 20%대를 자랑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vielee@seoul.co.kr

2007-01-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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