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대한 보안 강화는 사회보장기금 4억달러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천량위(陳良宇) 상하이 공산당 서기의 해임 발표 하루 만에 이뤄진 전격적인 조치이다.
홍콩의 대공보는 유럽·호주를 방문할 예정이던 시 정부 대표단 3명의 출국이 취소됐으며 모든 고위직들의 해외 여행도 특별 허가를 받도록 통보됐다고 보도했다.
당 중앙 기율검사위원회 간이성(干以勝) 상무위원회 비서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국에 8개팀을 파견, 정부 고위관리와 금융기관장들의 부패실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관련자들이 더 나올 수 있다.”고 밝혀 사건의 파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관련자가 누구이든 엄중히 처벌받을 것”이라면서 “규정과 법을 위반한 사안에 대해서는 추호의 관용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량위는 24명의 정치국원 가운데 1명으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2002년 이래 진행하고 있는 부패 청산과정에서 현직 축출된 최고위직이다.
이와 관련, 조지프 쳉(鄭宇碩) 홍콩 시티대 교수는 “천 서기의 실각은 장쩌민이 자신의 정치적 특권을 유지하거나 막후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입장에 놓여있지 않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이는 장쩌민 시대의 종언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로써 후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중국 정권을 완전 장악에 성공했음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증명하듯, 상하이시 공산당위원회와 시정부의 간부들은 천 서기 해임 결정을 절대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한정(韓正) 상하이 시장을 공산당 서기 대행으로 임명한 결정을 지지하며 상하이의 안정적인 발전과 함께 반부패투쟁을 계속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타이완의 한 언론은 정치국의 “또 다른 위원과 가족들이 이번 부패사건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jj@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