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 중 1명은 방송국으로부터 대기발령을 받고 인터넷을 통해 사과성명을 내는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져 찬반 논란을 가열시키고 있다.
이들은 후난 모 TV방송국과 창사(長沙) 모 TV방송국의 인기 토크쇼 진행자인 쉬징(許靜)과 천단(陳丹), 그리고 후난대외경제대학 3학년생인 리사(가명)다.
논란은 빼어난 미모를 갖춘 이들이 나란히 상반신을 벗은 모습으로 찍은, 유방암 조기검진을 홍보하는 공익광고 사진이 후난성 성도인 창사 시내의 거리 곳곳에 나붙은 지난 8일부터 시작됐다.
인터넷 블로그마다 찬반 양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처음에는 이들을 비난하는 댓글이 주류를 이뤘으나 시간이 가면서 옹호론 쪽으로 기우는 양상이다.
반대론자들은 “옷을 벗고 알몸을 드러내야만 유방암 조기검사를 홍보할 수 있느냐.” “공익광고를 빙자해 인기를 높이고 이익을 취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비난 속에 소속 방송국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모델로 나선 한 진행자가 대기발령이라는 징계를 받고 사과성명까지 내자 이번에는 “세 여성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창사 여성진행자 반나체 광고’를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 바이두(百度)에 입력하면 1만건 가까운 웹페이지가 뜰 정도로 누리꾼들의 관심이 갈수록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한 네티즌이 아내와 정을 통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학생에 관한 글을 올렸고 이 대학생은 네티즌들에게 집단 매도당한 끝에 학교를 자퇴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마녀사냥식 인터넷 폭력이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jj@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