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함혜리특파원|혼외로 얻은 아들이 있음을 시인했던 모나코 왕 알베르(48)가 며칠 안에 혼외 출산한 딸의 존재도 인정할 것이라고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가 31일 보도했다. 현재 독신인 알베르의 숨겨 놓은 딸은 1992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의 팜 스프링스에서 태어난 재즈민 그레이스 로톨로(14)다. 딸의 어머니인 태머러 로톨로는 전직 웨이트리스로,1991년 프랑스 코트 다쥐르 지방에 여행갔다가 그곳에서 알베르를 만나 아이를 가졌다. 태머러는 당시 유부녀였으나 알베르는 개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머러는 이후 캘리포니아 법원을 통해 아이의 양육비를 요구하는 등 법적 대응을 해 왔다.1995년부터는 신문을 통해 알베르에게 혼외 딸이 있다는 보도가 흘러 나온 가운데 알베르와 테머러 양측이 변호사를 통해 협상을 벌였다. 알베르의 딸 재즈민은 현재 팜 스프링스의 성 마가렛 감독파 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우등 학생으로 알려졌다.
2006-06-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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