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MS는 구글의 검색 분야를, 구글은 MS의 소프트웨어 시장을 넘보면서 신상품을 출시해 혈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주 MS가 내년에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20억달러 정도 지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도 구글의 공세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추가 지출 중 상당액이 구글이 주도하는 광고기반 인터넷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세계 1위의 검색업체 구글은 세계 1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MS의 새로운 검색 프로그램에 긴장하고 있다.
●100억달러 광고 시장 전쟁
MS가 올 여름 출시할 예정으로 지난주 5년만에 시험판을 내놓은 ‘인터넷 익스플로러(IE)7’이 구글의 심기를 건드렸다. 구글은 IE7 화면 오른쪽 위에 있는 검색창에 검색할 단어를 치면 MS의 MSN 검색 엔진으로 자동연결돼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1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한 인터넷 검색 광고 시장을 49% 차지하고 있다. 이어 야후가 22%,MS는 11%를 나눠갖고 있다. 구글은 50만달러를 들여 워싱턴의 유명 로비스트를 고용하는 등 로비력 보강에도 나섰다.
MS는 구글의 우려에 대해 소비자들이 구글, 아마존 등 16개의 검색 엔진 가운데서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IE7에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
●넷스케이프 교훈에 절치부심
MS와 구글의 과잉 경쟁은 지난해 빌 게이츠 MS회장이 구글이 MS를 시험하고 있다며 ‘무한경쟁’을 선언하면서 불붙었다. 그는 사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구글의 소프트웨어 인터넷 공급이 MS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비해 현재 구글의 판매 수석부사장 및 벤처 캐피털리스트 등 주요경영진은 MS에 의해 축출된 검색엔진 ‘넷스케이프’ 출신들.90년대 말 MS와의 전쟁에서 패한 경험을 잊지않고 있는 이들은 MS의 검색시장 진출을 사활을 건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구글 역시 MS의 소프트웨어 시장을 뺏기 위해 검색, 이메일, 달력, 그래픽 프로그램에 이어 워드 프로그램까지 내놓고 있다. 모두 인터넷상으로 무료로 제공되며 구글은 나중에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는다.
구글은 작은 그래픽 소프트웨어 업체 스케치업과 인터넷 분석업체 어친을 사들여 이들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공급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무료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사용자 위치에 따라 온라인 광고를 제공하는 공짜 무선인터넷이 시작되면 기존 전화 및 인터넷 회사는 사라질 수도 있다. 구글은 인터넷 기반 워드프로세서를 만드는 라이트리를 인수,MS의 핵심시장마저 위협하고 있다.
신문은 두 회사의 경쟁이 불확실성 속에서도 결국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IT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만은 확실하다고 결론지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