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집값에 보태시고 제발 가르치러 오세요.´
자질 있는 교사가 턱없이 부족한 미국 뉴욕시가 파격적인 주택 보조금을 내걸었다. 수학과 과학, 특수교육 교사들이 뉴욕에서 근무할 경우 최대 1만 4600달러(약 1460만원)를 주기로 했다. 미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뉴욕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시는 이사비, 중개 수수료를 포함한 주택 임대 또는 구입비로 5000달러를 지급하고, 향후 2년간 매월 400달러씩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대신 채용된 교사는 뉴욕에서 가장 `험난한´ 중·고교에 적어도 3년간 근무해야 한다. 유인책이 성공한다면 뉴욕시는 오는 9월 100명에 이어 앞으로 600명까지 해당 교사들을 충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카고시도 시내에 거주하는 교사들에게 최대 7500달러(약 750만원)의 주택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주 역시 2만달러(약 2000만원) 이상의 주택 융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2006-04-2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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