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매년 5만명의 어린이가 기증받은 정자나 난자를 통해 태어남에 따라 ‘유전상 형제 자매 남매’를 찾는 것이 인기라고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3만명의 어린이가 정자은행에서 구입한 정자를 통해 태어난다.
현재 총 숫자는 100만명에 이른다. 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같은 정자에서 태어난 형제, 자매를 찾으면서 가족의 정의를 다시 만들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의 라이언 크레이머(15)와 그의 어머니 웬디는 ‘기증자 형제 자매 등록(www.donorsiblingregistry.com)’이란 웹사이트를 6년전 열었다.
현재 7173명이 개인정보를 등록했다. 이 중 1503명은 정자가 같은 반쪽 형제 자매를 찾았다. 이 사이트에서 찾은 같은 정자에서 태어난 가장 많은 아이들 숫자는 22명이었다.
항상 자신의 반쪽 형제 자매를 궁금해했던 라이언의 이야기는 미국, 캐나다, 영국, 유럽의 신문과 방송에 여러차례 소개됐다.
2년 전 TV 뉴스에 등장한 라이언을 본 한 여성은 본인의 두딸이 라이언과 꼭 닮았다면서 이메일을 보냈다. 그의 어머니 웬디는 “라이언은 13번째 생일날 전혀 알지 못했던 두명의 반쪽 자매를 찾았고, 그날은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고 말했다.
웬디는 최근 덴버 정자은행의 68번 정자를 통해 태어난 5명의 아이들을 함께 모아 파티를 열었는데, 이들 중 2명은 서로가 너무나 닮은 것에 놀라워했다.
대부분의 미국 정자은행은 정자제공자를 익명으로 하기 때문에 정자번호만을 알 수 있다. 워싱턴에서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정자은행의 401번 정자를 기증받은 11명의 여성들이 그룹을 만들어 인터넷으로 연락하고 있다. 아직은 대부분 아기인 자녀들과 함께 조만간 만날 예정이다.
웬디 크레이머는 “기증받은 정자를 통한 임신의 경우에도 아이들을 속이지 않는 진실이 최고”라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