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톡 쏘는 맛’을 잃었나?
2001년부터 5년 연속 세계 1등 브랜드이자 광고 잘하기로 소문난 코카콜라가 울상을 짓고 있다. 탄생 120주년을 맞아 올해 선보인 광고 슬로건 ‘코카콜라만의 세계로 오신 걸 환영합니다’가 영 환영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펩시콜라에 빼앗긴 왕좌를 되찾아 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지만 여론은 “평이하다.”며 시큰둥하게 반응하고 있다.
2004년 22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코카콜라는 ‘영원한 2인자’로 취급해온 펩시콜라가 29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바람에 처음으로 추월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달 주식 시가총액마저 965억달러로 987억원의 펩시콜라에 밀렸다. 올해 콜라·커피를 혼합한 신상품 ‘블랙’을 선보이며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준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최근 “코카콜라의 새 슬로건이 소비 욕구를 자극할 어떤 감흥도 전달하지 못하며 터무니없어 보이기까지 한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세계인이 흥얼거렸던 1960∼70년대 슬로건보다 한참 뒤떨어진다는 것이다.
FT는 1960년대 ‘코카콜라와 함께라면 문제없다’는 슬로건이 차별화된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1969년 작 ‘이것이 진짜(It´s the real thing)’가 코카콜라를 부동의 정상에 올려놓았다고 전했다.1993년 ‘언제나 코카콜라’도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코카콜라의 고민은 이후 주목할 만한 슬로건이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펩시콜라가 게토레이, 오렌지 주스 등 웰빙 음료에 뛰어들어 승승장구하는 동안 코카콜라는 설탕과 카페인을 함유한 불량 음료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
FT는 120년 동안 숱한 히트작을 남긴 코카콜라의 슬로건이 5년짜리 신생 기업 구글의 ‘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의 거센 도전을 받는 처지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2001년부터 5년 연속 세계 1등 브랜드이자 광고 잘하기로 소문난 코카콜라가 울상을 짓고 있다. 탄생 120주년을 맞아 올해 선보인 광고 슬로건 ‘코카콜라만의 세계로 오신 걸 환영합니다’가 영 환영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4년 22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코카콜라는 ‘영원한 2인자’로 취급해온 펩시콜라가 29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바람에 처음으로 추월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달 주식 시가총액마저 965억달러로 987억원의 펩시콜라에 밀렸다. 올해 콜라·커피를 혼합한 신상품 ‘블랙’을 선보이며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준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최근 “코카콜라의 새 슬로건이 소비 욕구를 자극할 어떤 감흥도 전달하지 못하며 터무니없어 보이기까지 한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세계인이 흥얼거렸던 1960∼70년대 슬로건보다 한참 뒤떨어진다는 것이다.
FT는 1960년대 ‘코카콜라와 함께라면 문제없다’는 슬로건이 차별화된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1969년 작 ‘이것이 진짜(It´s the real thing)’가 코카콜라를 부동의 정상에 올려놓았다고 전했다.1993년 ‘언제나 코카콜라’도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코카콜라의 고민은 이후 주목할 만한 슬로건이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펩시콜라가 게토레이, 오렌지 주스 등 웰빙 음료에 뛰어들어 승승장구하는 동안 코카콜라는 설탕과 카페인을 함유한 불량 음료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
FT는 120년 동안 숱한 히트작을 남긴 코카콜라의 슬로건이 5년짜리 신생 기업 구글의 ‘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의 거센 도전을 받는 처지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2006-01-13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