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의해 살해된 이슬람 시아파 교도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31구의 유해와 대형 무덤이 시아파 성지 카발라에서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지난 1991년 후세인은 걸프전에서 패전한 뒤 남부 지역에서 시아파가 폭동을 일으키자 이를 무력진압했으며 이 과정에서 3만명이 살해됐다. 이날 발견된 유해들은 당시 숨진 사람들의 것으로 보인다. 현지 관료들은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분석에 착수했다. 지난 2003년 4월 후세인이 실각한 이후 시아파 또는 쿠르드족 밀집 거주 지역에서 약 300개의 이같은 대형 무덤들이 발견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2005-12-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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